헷갈리는 ELF 파생상품 이해하기 - ELF / ELT / ELB / ELD

2022년 12월 05일 by 아이소톡

    헷갈리는 ELF 파생상품 이해하기 - ELF / ELT / ELB / ELD 목차

ELS, ELF, ELT, ELB, ELD 등 이름이 비슷한 상품이 워낙 많아서 아무리 들어도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름이 비슷한만큼 실제로 상품 유형도 비슷한데, 용어를 풀어서 보며 어떤 의미인지 알아봅시다.

 

ELF, ELT

 

ELF(Equity-Linked Fund), 주가연계펀드는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LS를 주 운용 자산으로 편입하는 펀드입니다. 

어떤 운용회사가 ELF를 운용하는지보다 펀드에 편입된 ELS를 어떤 증권사에서 발행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ELS는 증권회사의 신용으로 발급하는만큼 증권사가 부도나면 판매사나 운용사와는 관계없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LT(Equity-Linekd Trust), 주가연계신탁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금전신탁의 주 운용 자산으로 ELS를 편입하기 때문에 판매회사의 신용과는 상관없습니다.

 

증권회사에서는 ELS, ELF, ELT 모두 가입할 수 있지만 은행에서는 ELF와 ELT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ELB, ELD

 

ELS에 가입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테일 리스크(Tail risk)입니다. 발생 가능성이 낮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을 말합니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심각하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2008년 리먼 사태나 2020년 코로나 사태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면 아주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ELB와 ELD는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원금보장형 상품입니다.

 

ELB(Equity-Linked Bond)는 우리말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라고 합니다. 주가연계증권인 ELS의 파생상품이고, 채권과 결합한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위험도가 낮긴 하나 ELS와 마찬가지로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한 무담보, 무보증 증권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는 불가능합니다. 중간에 해지하면 해지 비용이 발생하니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구조로 녹아웃콜옵션이 있습니다. 녹아웃(Knock-out)은 녹인(Knock-in)과 반대로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상승한 정도를 기준으로 이자를 줍니다. 평가 기간 동안 기초자산가격이 만기상환가격보다 초과해 상승하거나 최초기준가격보다 떨어지면 원금만 지급 받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다고 수익을 받는 형태가 아닙니다. 따라서 주가가 박스권에 있을 것이라 전망될 때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KDB대우 제831회 ELB KOSPI200 넉아웃콜옵션 원금보장형 손익구조 그래프

 

또 다른 형태로 하이파이브 구조가 있습니다. 

조기상환평가일, 또는 만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보다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이자를 붙여 주는 형태입니다. 조기상환되지 않고 만기일에 단 하나의 기초자산이라도 정해진 상승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원금만 지급합니다.

 

손뼉을 치려고 양손을 서로 맞추는 것처럼 기초자산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여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안타 증권 ELS/DLS 소개 페이지   https://www.myasset.com/myasset/static/mall/els/MA_0406000_T4.jsp

 

ELD(Equity-Linked Deposit), 주가연계예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예금의 한 종류입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원금이 보장되고 예금인 만큼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되는 상품입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 이익을 보는 상승형,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하락형, 또 범위형, 양방형 등의 수익구조가 있습니다.

 

ELD도 중간에 해지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니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