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S란 무엇일까요? 다양한 구조의 ELS에 대해 알아봅시다. 목차
ELS
ELS(주가연계증권, Equity-Linked Securities)는 기초자산으로 이용하는 개별 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계하여, 만기까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에 정해진 수익률을 확정 금리로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정기 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인기가 높지만, 시장이 급락하는 경우 원금 대부분을 손실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아 만기까지 3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만기에 한꺼번에 상환받으면 세금이 추가로 잡힐 수도 있습니다.
ELS에는 공모형과 사모형이 있습니다. 공모형은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 청약도 가능합니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0만원이고 모집 금액은 발행 시기 및 종목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모형은 49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최저 금액 제한도 있습니다. 직원이 따로 연락하거나 고액 자산가가 사모 형태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ELS는 주가에 연계되는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대부분은 KOSPI200, S&P500 등 글로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2~3개의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합니다.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기초자산 개수가 적을수록 안정성이 높습니다.
스텝 다운형 ELS
가장 많이 발행하는 ELS는 스텝 다운(계단식 조기상환) 구조입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녹인(Knock-in) 조건입니다. 녹인은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지점입니다. 녹인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론상 전체 손실도 가능합니다.
녹인이 45%인 ELS가 있다고 합시다. 만약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가격의 4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 손실 가능성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만기 평가 시점에 하락률이 제일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 중 하나는 30%, 다른 하나는 40% 하락했다면 20% 손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기간 중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가격이 만기상환조건을 만족한다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교보증권 ELS/DLS 페이지 https://www.iprovest.com/financial/elsdls/elsdlsintro.htm
스텝다운형 ELS는 만기 이전이라도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중간에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ELS는 다른 조건이 같다면 기초자산 개수가 많아질수록, 기초자산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녹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안정성에 중점을 둔다면 기초자산이 적고, 변동성이 낮은 ELS를 골라야 합니다. 개별종목보다는 주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고르는 것입니다.
ELS를 중도해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증권사에 중도해지 요청을 할 수는 있으나, 청산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정산해줍니다. 해지 비용으로 인해 5~10% 정도 손실이 나는 것이죠. 일부 해지도 가능해서 필요한 만큼만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녹인 가능성이 있고, 주가 전망도 어둡지만 공정가액은 기초자산에 비해 하락폭이 적은 경우엔 중도 해지를 통해 더 큰 손실이 나기 전에 빠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ELS에서 말하는 공정가액은 펀드의 기준가격과 비슷합니다. 외부 평가기관에서 만기, 변동성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값이라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정확하게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노녹인 ELS
노녹인 ELS는 스텝다운에서 녹인 조건만 빠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텝다운에서는 기초자산가격이 하락해 녹인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노녹인 ELS는 만기 이전에 녹인이 발생하더라도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스텝다운에 비해서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스텝다운 ELS처럼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손실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노녹인 ELS에 가입할 때는 만기상환 배리어가 낮게 설정된 ELS를 골라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리자드 ELS
리자드(Lizard) ELS는 목숨이 경각에 달했을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도마뱀과 같다 하여 리자드라는 이름이 붙은 ELS입니다. 노녹인 스텝다운 ELS를 기반으로 합니다.
6개월에 한 번씩 있는 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조기상환됩니다. 자산가격이 많이 하락하더라도 상환조건을 만족시키면 원금은 보장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더 붙습니다. 자동조기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지 않았다면 조기상환 기회를 추가로 부여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도마뱀의 꼬리와 같은 것이죠. 일부 회사에서는 세이프티가드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노녹인 ELS에 안전장치를 하나 추가한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원금부분보장형 ELS
ELB나 ELD같은 원금보장형 파생상품도 있습니다만, 기대수익률이 낮은 편입니다.
원금부분보장형 ELS는 일부 손실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이파이브 형태입니다. 기초자산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합니다. 손실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국내외의 개별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별 종목 투자는 하고 싶지만 하락 리스크는 줄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얼리버드형 ELS, 세이프존 ELS등의 ELS도 있습니다. 수익 구조가 다양한 만큼 투자할 때 세심한 관찰은 필수입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ELS를 비교하기 지친다면 ELS 인덱스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ISA, ELS변액보험 등을 통한 절세혜택도 꼼꼼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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