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알아보기 4 - 후순위채 / 영구채

2022년 11월 30일 by 아이소톡

    채권 알아보기 4 - 후순위채 / 영구채 목차

후순위채

 

후순위채는 채권 발행 기업이 파산할 때 돈을 받을 수 있는 순서가 뒤로 밀린 채권입니다. 

 

기업이 부도나면 담보가 있는 채권자가 우선 변제받고 남는 자산을 무담보 채권자에게 돌립니다. 실질적으로 파산한 기업이 후순위채 투자자에게 남겨줄 자산이 있을리 만무해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처럼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습니다. 

5,000만원까지는 보호해주는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는 상품이라서 더 피해가 컸습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가 투자하는 이유는 역시나 하이 리턴에 있습니다. 은행에 비해 2~3배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 단위, 분기 단위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은퇴 후 생활비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후순위채는 은행, 보험, 증권사에서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율(BIS), 지급여력비율(RBC)와 같은 건전성 지표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편입니다. 물론 일반 회사에서도 발행합니다. 

 

리스크가 크고 한 번 이슈가 된 적이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신용이 높은 은행이나 회사가 발행하는 경우라는 눈여겨 봐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이브리드 채권 - 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 영구채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증권입니다. 만기가 없거나 아주 길고, 채권처럼 주기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어서 하이브리드 채권(Hybrid Bond)이라 하기도 합니다.

 

채권이지만 일정 요건을 맞추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은행이 주로 발행합니다. 후순위채보다도 변제 순위가 뒤라서 만약의 사태에 보장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코코본드(CoCo Bond, 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조건부자본증권입니다. 특정 조건이 되면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한다(갚아준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코코본드 형태로 발행해야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영구채는 만기가 없고, 원금 상환도 없이 영구히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 때 원금 상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해당 은행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 콜옵션을 행사하는 편입니다.

 

기업이 영구채를 발행하는 경우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에 원리금을 상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콜옵션을 행사할까요?

스텝업(Step Up) 조항 때문입니다. 스텝업이란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가산금리(기준금리에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가 붙는 걸 말합니다. 이미 높은 이자를 내는데 이자가 더 붙으면 부담스럽고, 그렇게 되면 재무 구조가 점점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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